< Introducing image >

팬톤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그리나리에 대한 영상이 나옵니다. 싱그러운 색감이 산뜻하면서 마음을 평온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기죠. 팬톤은 어떠한 체계와 기준으로 올해의 색을 선정한단 말이지요?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 Color Of The Year >

2000년부터 팬톤은 올해의 칼라를 선정하기 시작했는데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칼라를 관찰하고 올해의 컬러(Color of the Year)를 선정하기 위해
뉴욕 패션 위크와 엔터테인먼트, 영화, 아트 컬렉션 등 각종 산업 군의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역시 트렌드의 선두주자 답습니다.

< Color of the Year 2016 >

또한 사회의 분위기를 살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2016년의 컬러를 살펴보면, 특이하게도 두 가지 컬러가 선정되었는데요. 부드럽고 따뜻한 분홍색인
로즈 쿼츠, 차분하고 신비로운 느낌의 파란색인 세레니티, 두 컬러의 조화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고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위안을 줍니다.
그리고 로즈 쿼츠와 세레니티는 기존의 핑크와 블루 컬러가 지닌 이분법적인 고정관념, 즉 여성과 남성의 이미지를 투영하는 사고방식에 대한 과감한
도전장이기도 합니다. 이 두 컬러는 세계적인 성 평등 흐름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남녀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조화를 보여줍니다.
역시 무엇을 하든지 이유가 있고 철학이 있어야 사람들이 인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 Color of the Year 2017 >

그렇다면 그리나리도 선정된 이유가 있겠죠? 팬톤 색채 연구소의 수석 컨설턴트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Greenery는 사회,정치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고
팽배한 환경 속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희망을 담은 색상이라며, 우리 사회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 넣어줄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는 자기 확신과 담대함을
나타내는 색이 될 것이라고 2017 올해의 컬러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그리나리를 보며 희망이 느껴지시나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혼란스럽고 스트레스가
많은 지금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색인 것 같습니다. 2017년 봄에는 그리나리와 함께 사회적인 분위기도 희망차고 생동감 있게 물들길 바랍니다.